이에 설을 맞아 명절 민심으로 표몰이에 나섰다. 정치인들은 늘 민주주의와 같은 거창한 말을 입에 달고 사며 선거때만 민심을 찾기 바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 채 고스란히 독재만을 강조하는 정치를 펼치지만 선거때문 마냥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너무나도 큰소리친다. 그들은 하나같이 과거의 훈장이나 명분이 아니라 등록금과 출산 육아비로 요약되는 생계를 해결해 주는 방책을 내세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결국 선택을 받은 그들은 돌변한다.
우리는 온갖 더러운 비리로 치장한 정치인 대신 소통과 이해에 능한 사람을 원한다. 여기에 유머까지 갖췄다면 이상적인 정치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런 정치인은 영화속에나 있을 법하다.
제발 싸우지 말고 민생부터 살피는 정치인이 되라. 그렇지 않으면 분노에 찬 민심이 올해 총선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니.
어쩌면 처음에 내세웠던 것들을 계속 일구려고 노력하는 정치인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제발 선거 때만 민심을 찾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민심을 찾도록 하자.
/강민영(경주시 황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