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이하 금소연)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단위농협들이 농민들에게 이자를 부당하게 부담시킨 대출이자비리 액수가 수천억원 상당임에도 검찰수사 중임을 핑계로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등 중차대한 문제를 그대로 덮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려운 농민을 상대로 이자를 편취해 온 비리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소수의 단위농협만 조사하고 마무리하려 하고 있는 농수산식품부 등 감독 당국이 더 큰 문제라며 농협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호금융기관 농협, 수협, 신협 등이 변동금리 대출이율을 높은 고정금리 이자로 받아온 사실이 불공정 행위로 적발되면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소연은 △농협과 농수산식품부, 금감원의 전면조사와 대책 제시 △감독체계 종합적 개선 △피해자인 농민과 서민들에 대한 보상 △다른 금융기관 전면조사 실시 등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