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 해외자매도시인 중국 장자강시에 도착하니 관계자들이 우리를 친절하게 맞았다. 장자강시에서 마련한 성대한 환영만찬장에서 나는 내 짝궁이 될 중국 친구를 만났다. 장난끼가 많고 착한 그 친구와 나는 영어 몇 단어와 제스처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금세 친해졌다. 친구와 함께 공중목욕탕에도 가고 부모님과 전통시장에 간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저씨가 사주신 만두와 국수. 아줌마가 만들어주신 중국 음식들. 두 분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아마도 오랫동안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장자강에서 우리는 홈스테이 외에도 ZPSS(장자강포항불수강)이라는 포스코가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을 견학했다. 포스코가 중국에서의 성공한 역사를 보면서 포항시민으로서 자부심이 생겼다.
장자강시 다음으로 쑤저우와 상하이를 방문했다. 중국 4대 정원 중 하나인 졸정원, 한국과 일본의 사찰과는 역시 색상이 달랐던 한산사, 특히 쑤저우의 일자로 이어진 옛 주택을 볼 수 있었던 운하체험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 친구의 착한 미소와 부모님의 따뜻한 배려. 이번 중국 홈스테이는 나에게 큰 경험과 즐거운 추억이 됐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이번 홈스테이 체험기회를 제공해주신 포항시 관계자들과 우리를 인솔하시느라 고생한 YMCA 관계자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윤정무(포항 제철중학교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