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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 온 격투기 황제 “최홍만 가장 기억에 남아”

연합뉴스
등록일 2012-01-18 21:34 게재일 2012-0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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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동아시아 삼보 선수권 참관차 방문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6·러시아)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 격투기 선수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2)을 꼽았다.

표도르와 최홍만은 2007년 말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표도르는 당시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대회에서 최홍만과 격돌해 암바(팔 꺾기 기술)로 1라운드 시작 1분56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방한 중인 표도르는 17일 서울 원효로에 있는 아세아항공전문학교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 격투기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주저 없이 최홍만을 거론하면서 “예전에 대결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표도르는 10년 가까이 정상 자리를 유지하며 종합격투기의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이자 대명사다.

표도르는 “한국을 다시 찾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말로 방한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삼보협회의 명예회장 자격으로 이번에 방한한 표도르는 지난 14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 오픈 삼보 선수권 대회를 참관하고 시상을 맡았다.

표도르는 17일 아세아항공전문학교에서 삼보 수련생 20여 명에게 메치기와 잡기, 누르기, 암바 등 삼보 기술을 전수했다.

표도르는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8일 러시아로 돌아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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