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현대·기아차 美시장 약진… 주요 브랜드 자리매김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2-01-06 21:23 게재일 2012-01-06 17면
스크랩버튼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어엿한 주요 브랜드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다.

4일 (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업계가 집계한 2011년 브랜드별 자동차 판매 대수와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도요타, 혼다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 수입차 브랜드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64만5천691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48만5천49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양사 합산 판매 대수가 113만1천183대에 이르렀다.

한국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 대수 100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시장 점유율에서 현대차는 5.1%로 도요타(10.9%), 혼다(8%), 닛산(7.7%)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3.8%의 기아차는 현대차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동일 기업집단 소속인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시장 점유율은 8.9%에 이르러 렉서스와 사이언을 합친 도요타(12.9%), 아큐라를 포함한 혼다(9%)에 이어 3위를 달렸다.

도요타와 혼다에 비해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닛산은 인피니티 브랜드를 합쳐 8.2%의 시장 점유율로 현대·기아차에 밀렸다.

현대·기아차의 약진은 현대차의 안정적인 미국 시장 공략과 기아차의 폭발적인 판매 신장이 어우러져 이뤄졌다.

현대차는 간판 차종인 쏘나타가 22만5천961대가 팔렸고 엘란트라(국내 판매명 아반떼) 18만6천361대, 산타페 7만4천391대, 엑센트 5만5천601대가 각각 판매됐다.

쏘나타는 전년 대비 13%, 엘란트라는 무려 41%라는 판매 신장률을 보여 현대차 전체 판매가 2010년보다 20%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36.2%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과시했다.

최고 인기 브랜드 쏘렌토가 19.5% 늘어난 13만235대가 팔려나갔고 미국에서 박스카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린 소울 판매는 52.4% 증가한 10만2천267대였다.

또 옵티마(국내 판매명 K5)는 8만4천590대를 팔아 208.9%라는 기록적인 판매 증가율을 뽐냈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저렴한 자동차`라는 기존 강점에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자동차`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심어준 덕에 기록적인 판매 신장을 이룩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