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던 좋던 술과의 조우가 잦은 시점이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을 주고 대인관계도 한결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로서 또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수단으로 일상 깊이 스며들어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음식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술을 절제하지 못하고 한계를 넘어서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술에 만취해 경찰관서를 마치 스트레스 해소 장소쯤으로 생각해 온갖 욕설과 행패를 부리고 112신고센터에 1시간이 넘도록 계속 전화를 해 횡설수설하며 업무를 마비시키는 사람들, 이런 한심한 모습들이 언젠가부터 자연스러운 우리사회의 한 단면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이제 우리 사회가 술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면서 주사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막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연말연시 탓에 부쩍 늘어나는 술자리, 과음으로 인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지는 시기다. 이럴 때 일수록 주위를 돌아보고 가정과 사회 그리고 직장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다 함께 나누고 즐기는 음주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