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에 월30만~50만원 수당

한나라당이 청·장년층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월 30만~50만원의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실업자와 고용보험 비가입 장년 실업자 등 사각지대에 있는 구직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수차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제도다.

한나라당은 25일 연 4천억원 가량의 예산을 책정, 29세 이하 청년층 9만여명에게 매달 약 30만원, 49세 이상 장년층 16만여명에게 약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당 관계자가 밝혔다.

당은 정부의 동의를 구한 후 현재 진행중인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취임 직후 실무진에게 취업활동수당에 대한 검토와 실행계획 마련을 지시했으며, 일자리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내년부터 최대한 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의 금리 인하를 위해 연 4천억원을 투입, 현행 연 4.9% 수준인 금리를 1%포인트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