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지가는 전월대비 0.1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인 지난 2008년 10월과 비교하면 1.16%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구의 달성군과 동구가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보다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구 달성군의 지가변동률은 0.34%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달성군의 땅값이 이처럼 상승한 것은 테크노폴리스산단, 대구사이언스파크, ITS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건립 등 개발사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구 동구의 지가변동률도 0.27%를 기록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혁신도시 이시아폴리스 등의 개발사업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협약 체결에 따른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대비 지역별 지가변동률은 서울 0.04%, 인천 0.05%, 경기 0.13%이며 지방은 0.05~0.18% 상승했다.
용도지역별 지가변동률은 도시지역은 상업지역(0.05%), 비도시지역은 보전관리 지역(0.10%)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목별로도 전(0.16%), 답(0.14%) 등을 나타내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지역별 거래량(필지수기준)은 전년동월에 비해 경북, 광주, 제주 등의 크게 늘면서 전국적으로 0.4% 증가했다.
경북의 토지거래량은 2만286필지, 3만2천802㎡로 전년동월 1만6천482필지, 2만9천874㎡에 비해 필지수는 23.1% 늘었으며 면적도 9.8% 상승했다.
반면 대구의 토지거래량은 9천321필지, 1천877㎡로 전년동월 9천851필지, 3천67㎡에 비해 필지수는 5.4% 줄었으며 면적도 38.8% 하락했다.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총 20만9천43필지, 2억66만2천㎡로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필지수와 면적에서 각각 0.4%와 8.4% 증가했다. 토지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한 수준이며, 최근 5년간 동월평균거개량 22만7천필지보다 8.0% 낮은 수준이다.
용도지역별 토지거래량은 개발제한구역(44.6%), 자연환경보전지역(24.3%), 관리지역(12.6%)의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이용상활(지목)별로는 공장(29.9%), 임야(12.6%)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