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영향… 전월세 거래량 급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 11월에 확정일자를 신고한 전월세 주택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기준 총 10만6천800건으로 전월 신고분에 비해 5.7%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은 7만1천300건으로 전월 대비 7.5%, 지방은 3만5천500건으로 1.7%가 각각 감소해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달 3만2천400건으로 전월 대비 9.9%가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이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5만2천800건, 수도권 3만2천600건으로 전월대비 각각 1.7%, 3.3% 감소했다. 지방은 2만200건으로 0.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경우 전세가 66%, 월세(보증부 월세)가 34%를 차지했고, 아파트는 전세 73%, 월세 27%였다.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셋값도 하락한 단지가 많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지난 10월보다 2천만~4천만원 낮은 가격에 전월세 계약이 이뤄졌다. 또 서울 성북구 돈암동 이수브라운스톤 돈암 전용 84㎡는 1천만~3천만원 낮은 2억5천만원선에서 계약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