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상북도 화재통계를 보면 주택,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화재는 740건으로 전체 화재의 25%를 차지한다.
또 전체 화재 2천957건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천232건으로 48.1%에 달한다. 화재는 대부분 작은 원인에 의해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만 일찍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하면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순간의 부주의로 폐허가 된 화재현장을 보면 언제나 `소화기 1대만 있었더라면, 조금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화재는 초기 5분 안에 진압하면 재산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려면 소화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화재를 일찍 발견하려면 단독 경보형 화재감지기 등의 설치기 필요하다. 특히 일반 주택에는 소방시설이 거의 전혀 없기 때문에 가정마다 소화기 1개씩은 비치하고, 방이나 주방에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부착해 두면 화재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0대의 몫을 하며, 얼마나 일찍 발견하고 소화하느냐가 재산 및 인명피해를 줄이는 열쇠다. 그러므로 화재예방의 첫 출발은 소화기 구매와 경보기의 설치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소방시설 설치유지와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2012년 2월15일부터는 신축 주택에도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도록 개정됐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를 신속히 감지하고 경보음을 발해주는 소방시설인데, 1개당 2만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할 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으므로 기존 주택에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에 가정과 직장에서는 난방기구와 취사기구를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고 전기, 가스시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자.
또한 주택에도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