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경비대(대장 유단희)에 따르면 경비대는 인터넷 월 사용료를 매월 2천200만원 정도 KT에 납부하고 있다.
독도경비대 인터넷은 지난 2004년 KT가 설치해 지난해까지는 무료로 사용했으나 올해 1월부터 매월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11월 현재 약 2억 원 이상의 인터넷 사용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경비대 인터넷 요금은 독도경비대를 관리하는 울릉경비대 직속 청인 경북경찰청이 경찰청의 예산을 받아 집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KT는 독도를 지키는 기업이라며 독도를 이용한 다양한 광고를 하고 있고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상으로 인터넷을 사용토록 하다가 올해부터 유료화를 한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관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직전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외로운 섬 독도를 지킨다는 자부심 하나로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독도 지키는 젊은 청춘들의 사기 앙양차원에서라도 인터넷 사용료를 무료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21) 독도경비대원은 “중단한 대학 공부를 계속하고 새로운 정보와 소식, 애인 친구와 소통하는 등 모든 정보를 독도 현지에서 생생하게 접하는 인터넷의 요금이 너무 높아 무료 때보다는 아무래도 사용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T관계자는 독도인터넷 요금이 엄청나게 비싼 데 대해 “독도인터넷은 위성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요금이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KT인터넷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애초에 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가 왜 올해부터 요금을 받느냐는 질문에 “홍보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말하자 “알아보고 전화 하겠다”고 끊은 후 아무도 답변을 해 주지 않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