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사회교리주간 지내
천주교 주교회의는 2011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사회교리주간 제정을 결의하고, 인권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사회교리주간으로 정해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전국 교구들은 일선 신자들에게 사회교리를 보급하기 위한 행사와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올해 인권주일 담화에서 교회법 조항과`간추린 사회교리`(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편찬)를 근거로 사회교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주교는 또 “현 시대의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한국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사회교리의 기본 개념을 문답으로 설명한 교육자료를 각 교구청과 본당에 배포하고, 사회교리주간 기도문을 발표해 본당신자들이 바치도록 권고했다.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대구 도원성당에서 사회교리주간 특강을 한다. 주제는 ▲사회교리의 역사 ▲사회교리의 원리 ▲사회교리를 통해서 바라본 우리시대 등이다. 또한 5일 오후 2시에는 대구대교구청 사목국 사무실에서 `정부의 경북 및 동해안 일대 핵단지화·원전 확장정책에 대한 이해와 대응을 논의하는 지역 천주교 긴급토론회`가 열린다. (053)250-3051.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은 `세상 속의 그리스도`를 대주제로 사회교리주간 대림 특강을 마련했다.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성당 대성전에서 ▲사회교리란 무엇인가(5일, 박정우 신부) ▲법으로 알아보는 사회교리(임통일 변호사)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교리(개그맨 이동우)를 소주제로 3회 특강을 실시한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은 9일 오후 2시 수원 권선동성당 소성당에서 `2011 사회교리주간 토론회`를 연다. `교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주제로 ▲교회의 사회참여에 대한 성찰(박동호 신부) ▲영성의 시대, 교회의 사회참여를 바라보는 신자들의 마음(박문수 박사) 등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031)268-8523.
인천교구와 부산교구는 신앙의 사회적 실천을 다루는 미사와 강의를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환경사목위원회노동사목위원회는 7일 오후 7시30분 인천교구청 지하강당에서 월례 수요미사 `사람`을 열고, (사)생명평화마중물 대표 문규현 신부를 초청해 `원전과 생태민주주의, 하느님 나라` 강연을 듣는다. (032)765-6970.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2일 오후 7시30분 가톨릭센터 소극장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미사`를 열고, 가수 이지상 씨의 `이야기 콘서트-사람을 노래하다`와 인권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051)465-9508.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