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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통을 예방하자

이혜영 기자
등록일 2011-11-22 23:04 게재일 2011-11-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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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아포항여명로타리클럽홍보위원장
평소에도 찬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면 삭신이 쑤시지만 이맘때쯤 되면 주부들은 걱정거리가 하나 생긴다. 그것은 다른 아님 `김장통`. 온종일 쭈그려 앉아 김장할 생각을 하니 벌써 몸살이 오는 것만 같다. 그렇다고 김치를 사먹자니 영 내키지 않는다.

김장을 하고 난 뒤 아픈 곳은 주로 어깨, 무릎, 허리 등이다.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 계속 비슷한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관절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얇은 옷을 여러겹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탁에 앉아 김장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식탁에 앉아 김장하는 것이 어려워서 바닥에 앉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바닥에 앉는다면 허리를 받칠 수 있는 좌식의자를 이용하고 다리를 펴고 일하는 것이 좋다. 또 30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무를 썰고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목에도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에 김장하는 중간에 손목 돌리기나 털기, 앞으로 뻗기 등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좋다. 담근 김치를 옮길때는 무리하게 힘을 주면 허리를 심하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같이 들고 무릎을 이용해 일어나고 허리를 쭉 펴서 이동해야 한다. 김장이 끝나면 푹 쉬면서 찜질을 하면 좋다. 또 관절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파스만 부칠 게 아니라 반드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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