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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묵호 대형 카페리선 뜬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1-21 19:01 게재일 2011-11-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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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고속 4천599t 여객선 내년 3월 투입

도동항 접안시설 비좁아 입항 불편 클듯

【울릉】 내년부터 동해 묵호~울릉 항로에 4천599t급 대형 카페리 선이 취항함에 따라 여객선결항이 크게 낮아지는 것을 물론 다양화로 이용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시에 따르면 현재 묵호~울릉도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4천599t급 신규 여객선을 도입, 내년 3월부터 묵호~울릉도 노선에 투입한다 고 밝혔다.

신규 취항하는 80여대를 적재할 수 있어 현재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중 가장 큰 선박인 썬플라워호로 2천294t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주)대아고속해운은 평소 묵호~울릉 간에 쾌속 여객선인 445t급 오션플라워호(승객정원 445명)를 운항하고 여름 성수기에는 439t급 씨플라워호(승객정원 403명)를 추가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울릉도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강릉 등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울릉지역 주민들의 이용 증가로 인해 추가 노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신규 여객선을 투입키로 했다

이 선박은 선수에 파도를 깨고 나가는 승선감 조정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워터제트 4대 모두 조정이 가능해 포항~울릉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2천394t)보다 더 높은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다.

따라서 울릉도~포항 217km보다 거리가 가까운 동해~울릉(161km) 간에 대형 여객선이 취항함에 시간 단축과 함께 여객선 결항일 수를 크게 줄인 것으로 예상된다.

대아고속해운 관계자는 “이 여객선 투입으로 여객과 화물, 차량 등을 동시에 운반할 수 있어 묵호, 울릉 간 선박 운항에 서비스의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여객선이 입항할 도동항이 입구가 좁고 접안시설 길이가 짧아 3천t 이상의 선박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썬플라워호와 동시 입항 문제 등 많은 애로사항이 뒤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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