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댐 건설사업 설명회가 17일 오전 10시 영양군청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주요현황 및 지역주민 관심사항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주민 의견을 수렴, 향후 사업 추진계획이 확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양댐은 지난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오는 12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2013년 9월 건설공사 착공(54개월)을 시작으로 2018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 주민들간의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영양댐건설반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승우)는 영양댐 건설은 `2007년 댐건설장기계획`에도 명문화 되어있지 않아 명백한 불법이라며 강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또 희귀한 동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 훼손이 불가피하고 잦은 안개와 서리로 명품 영양고추와 농산물감소, 주민건강위협, 생존권위협 등의 반대 사유를 들었다.
반대위는 이같은 이유로 영양댐 건설은 백지화해야 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업추진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영양댐유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상칠, 이대규, 김수한)는 영양댐은 낙후된 지역경제를 앞당기는 기폭제라며 찬성론을 펴고 있다. 총 3천139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 용수공급과 댐 하류의 홍수량 72% 감소, 유지수의 공급으로 반변천과 장파천 등 하천의 건천화 방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또 댐정비사업비 345억원과 연간 5억여원의 댐지원 사업비 지원 등도 기대되고 있어 오직 영양댐건설만이 우리가 살길이며 차질 없이 추진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영양댐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주민공감대 형성`이라는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양군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향후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지역 목소리와 생태계·환경 부분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최적의 댐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