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독도 지킴이 주관
`독도를 지키는 국회의원들의 모임 (국회 독도 지킴이)`은 음악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독도 선착장에서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국회독도지킴이 공동대표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한나라당 유일호 최경희 의원, 민주당 이찬열 의원,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진영 울릉부군수, 박효식 울릉경찰서장, 시민단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우물레)`와 `한민족 독도사관` 회원, 독도경비대원 등도 함께했다.
이날 연주는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서곡과 드보르작, 쇼스타코비치, 브람스 등을 연주했고, 소프라노 송난영씨와 베이스 이연성씨가 한국가곡 `동심초`와 `그리운 금강산`, `독도 아리랑` 등을 노래했다.
지난 2007년 3월 창단된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관현악단 하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12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음악회 시간에 맞춰 4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입항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날 새로 발표된 창작 가곡 `독도 아리랑`은 박선영 의원의 보좌관 김선영 씨가 작사한 노랫말에 탈북음악가인 김철웅 씨가 우리 민요 아리랑을 편곡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회의 마지막 곡은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아리랑이 장식했고,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독도경비대 장정익 수경은 “직접 독도까지 방문해 아름다운 연주회를 열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남은 군생활 동안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