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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로변 건설장비 폐차장 폐레미콘차량 등 무단방치로 눈살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1-11 21:11 게재일 2011-1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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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일주도로변에 방치된 폐 레미콘차량 지난 6월 언론에서 지적했으나 아직도 방치되고 있다.
【울릉】 울릉도 주요도로변 여유부지와 공터에 폐차와 건설 중기가 무단 방치돼 청정 울릉도의 관광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으나(본지 6월 28일자) 행정당국은 지도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울릉군은 국제 관광휴양 섬, 대한민국 대표녹색 섬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지만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도로변 및 넓은 공지에 폐차량이 방치되고 대형 건설 중기의 주차장으로 전락해 있다.

특히 서면남양리 관광명소 사자바위 부근에는 폐레미콘차량이 5개월여째 버려져 있지만 행정력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

이 차량에는 소속과 차주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어 행정지도가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행정의지를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이들 무단 방치 차량은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놀이터로 이용되는 등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관광객들의 이동은 많은 촛대암부근과 저동 여객선터미널에서 도시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어김없이 불법 주차 차량과 건설 중장비가 도로변을 차지해 있다. 수년간 움직이지 않은 채 장기주차된 차량들이 많아 폐차장을 방불케한다. 이는 지역 특성상 가뜩이나 공간이 부족한 울릉도의 주차난마저 가중시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대형 건설 중기 차량은 육지에서 임차해 사용하기 때문에 울릉도에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아 공간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다.

울릉도 건설현장에 사용되고 있는 대형 건설 중기 및 중장비들은 번호판이 울릉군이 아닌 모두 육지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 울릉도에 세금 한 푼 내지 않으면서 도로파손 및 주차난만 가중시킨다는 군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K(45·관광버스기사)씨 “관광객을 태우고 섬 일주를 하다보면 수년 동안 흉물처럼 방치된 대형 차량이 많다” 며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깨끗한 울릉도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고 걱정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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