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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개척 129년 恨 푼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1-10 20:58 게재일 2011-11-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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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도로 유보구간 완전개통 공사 내달 시작… 2016년 완공

【울릉】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1882년 고종 19년)된 이후 울릉 주민들의 최대 숙원 사업인 섬 일주도로 마무리 공사가 시작된다.

울릉도 일주도로 미개통구간인 울릉읍 저동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구간(총 사업구간 4.74km)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 기공식이 다음 달 5일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공식에 이상득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완전 개통 공사는 총 사업비 1천328억 원(국비)이 투입되며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맡아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섬 일주도로는 지방도 926호(총 연장 44.1㎞)로 지난 63년부터 지난 2001년까지 39년 동안 도비 790억 원을 투입 39.8㎞를 개설, 한 방향으로 통행을 하고 있다.

미개통구간인 내수전~섬목 간 4.3㎞(사업량 4.74km)는 최대의 난공사 구간으로 대규모 예산이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사가 미뤄져 왔다.

지난 2008년 11월 섬 주도로가 국가지원 지방도 90호로 승격되면서 국비지원의 길이 열리며 마침내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 구간은 폭8m, 2차선으로 건설되며 터널 3.531km, 교량 0.30km, 토공 1.183km, 와달리에는 관리사무소, 휴게소 등이 건설된다.

이 구간에 개설되는 터널은 저동리 내수 전~와달리까지 총 길이 1.521km, 와달리~섬목까지 1.925km, 섬목 관선터널 확장 0.77km이다. 교량은 도로가 시작되는 내수전천에 건설된다.

현재 울릉도 관문 울릉읍에서 섬목(39.8km)까지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갔다가 되돌아오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이 구간이 개통될 경우 섬을 일주하는데 50여분이 단축된 1시간10분이면 가능해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울릉일주도로가 완공되면 울릉도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등 지난 수십 년간 겪어온 교통 불편 해소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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