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는 기계와 자본이, 20세기는 정보와 지식이 가치를 창출했다. 다가올 상상력의 시대엔 창의적 아이디어가 바로 가치 창출의 원천이다. 자본이나 기술이 없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얼마든지 많은 돈을 벌고, 유명해질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한 해 동안 저작권료로 1천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빌 게이츠가 한해 받는 배당금 450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해리포터가 책과 영화를 통해 벌어들인 308조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총액 231조원보다 많은 액수다. 또 디즈니랜드의 2006년 매출액 353억 달러는 인텔의 315억 달러를 능가한다. 이처럼 열심히 놀며 상상하는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이다.
연구소는 교육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상상력 시대의 교육은 산업화, 정보화 시대의 교육과는 질적으로 달라야 한다. 아이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내 아이를 미래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상상하고, 더 기발한 상상을 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좋은 부모는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부모이다.
무려 1천93개의 발명품을 세상에 남겼던 에디슨은 천재라기보다는 평범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그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려 2천여번의 실험을 되풀이했다. 결국 그는 1879년 10월21일 탄소 필라멘트를 이용한 백열등을 발명했고, 이어 새로운 발전기, 축음기, 영화촬영기, 영사기를 발명했다. 비틀즈를 좋아하고 동양철학에 심취했던 스티븐 잡스는 남들과 다른 것을 끊임없이 상상했다. 2001년 등장한 아이팟은 전 세계인을 열광시켰고, 2003년 선보인 아이튠스는 세계 음악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말한다. “기존의 틀을 무참히 깰 수 있는 상상력,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다” 수많은 역경을 딛고,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를 동시에 정복한 스티브 잡스. 그는 누가 뭐래도 21세기에 가장 창조적인 CEO이며, 그의 무기는 바로 `상상력`이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될 것이다. 어쩌면 당신이 지금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펼쳐질 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상상`을 허락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지금 `상상`하지 못하는 아이는 미래를 꿈꿀 수 없고,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도 없다.
에디슨처럼 인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상하게 하고, 라이트 형제처럼 모르는 분야라도 파고들게 하며, 빌 게이츠처럼 새로운 것이 더 편리해지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처럼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 아이를 `성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가르쳐서 길러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보여지는 부모의 태도와 자녀에 대한 생각이 바로 아이의 능력과 직결된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허용하는 부모가 상상력이 큰 아이를 만든다. 아이가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기 바란다면,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계획표 세우기, 입을 옷 결정하기, 간식 고르기, 친구들과의 갈등 해결하기 등 아이가 생활에서 직면하는 각종 선택과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상상력과 창의성의 열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