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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초고속 광인터넷 서비스 시작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1-09 19:53 게재일 2011-11-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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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도에도 초고속 광 인터넷을 통해 과거보다 10배 이상 빠른 인터넷 사용은 물론 IPTV를 시청, 1CT(Information Communication Transaction)컨버전스 서비스 등 선진화된 정보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초고속 정보화 시대에도 불구하고 도서 낙도 울릉도는 인터넷이 속도(본지 2009년 10월26일자 2010년 6월8일자 8면, 6월18일 사설)가 너무 느려 주민들이 울화통을 터뜨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육지에는 한 PC방에 100MB가 지원되지만, 울릉도 전체에는 90MB 정도가 공급되고 이마저도 군청, 경찰서, 교육청 등 관공서에 절반 정도 지원돼 가정에는 약 2~2.5MB 정도로 느린 것은 물론 아예 끊어지는 때도 있었다.

이에 따라 KT는 총 공사비 16억5천만 원을 들여 울릉읍 도동리, 저동리 전역 및 사동리 일부 지역에 2천24회선의 광케이블 38km(광 단자함 236개)를 설치하고 울릉~포항 간 백본망(중추 망)을 2.5G에서 10배인 25G로 증설했다.

따라서 울릉도에서 지금까지 인터넷을 KT의 메가 패스(ADSL)를 통해 사용해 속도가 느렸지만 광케이블로 통해 10배 이상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 울릉도지점은 이를 기념해 오는 17일 이상득 국회의원, 서유열 KT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관문 도동항에서 광 가입자망, 스마트 홈 체험 시연 등 울릉도 초고속 광 인터넷 개통 기념식을 한다.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강원도 호산에서 해저로 울릉도 통구미까지 연결된 애초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백본망(광 인터넷)증설 및 각종 첨단 장비 교체, 증설로 기존의 인터넷보다 10배 이상 빨라지게 됐다.

KT 울릉도지점 관계자는 “광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뿐만 아니라 KT에서 제공하는 고화질 케이블 TV(QOOK)를 시청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ADSL(3만1천30원)과 함께 사용하면 요금도 3만1천 원에서 3만9천 원이면 시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초고속 광인터넷이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IT 기반 원격의료, 영상교육 등 주민복지향상, 특산품 온라인판매, 관광객 정보통신 편의 제공, 영상전화, 스마트 홈 등 1CT컨버전스 서비스를 울릉도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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