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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슈퍼판매 반대하는 의원들

신영민(경주시 성건동)
등록일 2011-11-09 21:45 게재일 2011-11-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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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슈퍼판매에 국회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왜 슈퍼에서 감기약 등 상비약을 판매하는 것을 반대하는 걸까? 그들이 감기약 슈퍼판매를 반대하는 것은 아마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약사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인 것 같다. 감기약을 포함한 가정상비약의 슈퍼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든 그들. 표면적으로는 안전성 미흡, 의료체계 붕괴, 국민건강 저해 등을 내세우지만, 그들이 실질적으로 감기약 슈퍼판매를 거부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심야나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 상비약 구매에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귀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편익만을 내세운 것이다. 한 의원은 관련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슈퍼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약을 팔 경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현재는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나 제약사, 약사 등이 책임졌지만, 편의점 판매 의약품은 환자 본인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그 때문에 반대하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약의 사용법과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제약사에서도 용법을 잘 설명하고 있다. 나는 많은 사람이 감기약을 포함한 가정상비약 때문에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불편은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국 외 슈퍼판매를 반대하려면 약국도 24시간 영업을 한다거나 다른 방안을 제시해야 해야 한다. 약사들에게 표를 얻고자 무조건적인 반대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신영민(경주시 성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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