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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로 나온 50대 여성들

이혜영 기자
등록일 2011-10-31 20:27 게재일 2011-10-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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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아포항여명로타리클럽 홍보위원장
50대 여성들이 일터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50대 엄마 취업자 수가 20대 딸을 앞서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왜 일터로 나온 것일까? 그녀들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남편을 대신해 일터로 나왔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직장에서 은퇴를 목전에 둔 베이비붐 세대의 아내이자 취업에 실패한 `청년 백수`세대의 엄마들이다.

50대 여성들의 재취업은 `나`를 되찾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가족 생계를 위한 고단한 취업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월 150만원 벌이를 간절히 원하며 `꿈의 150만원`을 입에 달고 산다.

남편은 명퇴하면서 벌이가 시원찮고 딸은 서울에서 취업했지만 제 용돈 쓰기도 바쁘다.

대학생 아들은 돈 들어갈 데가 많아 막막하다. 그녀들은 그동안 아내이자 엄마여서 어쩔 수 없이 취업했지만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고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한다. 그러나 취업 전선에 나온 그녀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대다수는 청소 같은 허드렛일, 노인요양사, 식당 주방일 등 팍팍한 일자리로 내몰린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고 50대에 접어든 중·고령 여성에게 돌아갈 마땅한 일자리가 많지 않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월 100만원 안팎의 돈을 번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 많은 중년의 여성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에 50대 여성이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들을 위해 국가에서는 실버나 교육서비스 등을 마련하고 많은 일자리를 마련하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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