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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사고 대부분 운항자 부주의 탓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0-28 21:26 게재일 2011-10-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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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올해 울릉도·독도 인근 해역 등 동해 상에서 일어나는 선박 해상사고는 총 52척으로 대부분이 선박종사자들의 안전의식 미흡과 기관정비 소홀 등 운항 자의 부주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동해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울릉도, 독도 동해 중부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52척으로 지난해 39척보다 13척(33%)이 증가했으며 운항 자의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28건, 침수 13건, 충돌 4척, 화재 3건, 좌초 1건, 기타 3건으로 기관고장 선박이 전체 사고의 54%를 차지했다.

선박크기별로는 5t 미만이 26(54%)척으로 절반을 넘었고 5~20t 18척, 20t 이상의 선박이 8척이며 발생해역은 울릉도 및 독도, 중해 중부 연안 12마일 이내가 44척, 12마일 이상이 8척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고 사례로는 10월 1일 오후 1시께 독도 북동 107마일 해점에서 조업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S호(69t, 감표선적, 채낚기, 승선원 8명)을 독도 근해 경비 중인 3007 함과 울릉 경비 중인 309함 예인, 울릉 저동항에 입항시켰다. 또 같은 달 3일 밤 10시께 울릉 남동 12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D호(9.77톤, 울릉선적, 연안복합, 승선원 2명)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 울릉 부근에서 경비 중이던 1512 함이 긴급 출동,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했다.

동해 해양경찰 관계자는 해난사고를 최소화하고자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조업 및 항해를 지양하고 각종 장비 점검과 함께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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