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2005년 3월16일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독도의 날)로 정하자 이에 대응해 지난 2005년 7월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하고 독도관련 각종 행사를 했다.
그런데 올해는 25일 독도방문은 물론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랑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독도관련 아무런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독도관련단체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독도의 날 기상악화로 독도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 섬인 울릉도에서 자연정화활동에 나선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회는 “경북도는 일본이 떠들면 호들갑을 떨다가 아니면 잠잠하다”고 꼬집었다.
대구시청의 모든 공무원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출근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독도사랑 확산과 독도 문제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독도사랑 티셔츠 입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일본의 시마네현은 지난 2월 22일 현민회관에서 현 주관으로 대대적인 기념식은 물론 각종 토론회, 독도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독도를 부각시켰다.
경북도가 독도의 날로 정한 10월 25일은 지난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반포 울릉도를 울릉도 개칭, 강원도 부속도서로 명명하고 구역은 울릉전도와 죽도, 석도(독도)를 관할한다고 고시했다. 따라서 올해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반포된 지 111년 되는 해로 숫자적 의미도 크고 같은 해 10월 27일 관보 제1716호에 게재함으로써 명실 공히 독도는 대한제국의 영토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뜻 깊은 날이다.
경북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를 국민의 품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독도 녹색 사랑운동, 유인화 정책 위한 독도 DMB방송을 위한 업무체결을 하는 등 각종 행사를 펼쳤다.
또한, 독도티셔츠입고 출근하기 독도 사랑 독도 사진, 역사적 사료전시회, 국제학술대회, 독도압도시스템지원 등 각종 사업을 펼쳐 왔으나 올해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독도관련 단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는 “일본의 독도영토주권훼손행위를 경북도가 벌써 잊어버렸다”며 “경북도가 주관 각종 행사를 통해 국민이 독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함에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