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가치를 주제로 한 이 광고는 “당신은 안과 밖이 다른 사람인가요?”라고 묻고 “밖에서 보여주는 당신의 좋은 모습 집 안에서도 보여주세요”라고 말한다. 이 광고를 본 많은 시청자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밖에서는 항상 웃고 마냥 좋은 사람인 척하지만 집에 들어오면 말이 없다거나 다른 행동을 취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처럼 안과 밖이 다르다. 이런 사람이 만약 높은 자리에 오르면 주변 사람들에게 치명적 시련을 줄 수도 있다. 나와 견해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너그럽게, 내 울타리 바깥에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무자비한 안과 밖을 보여준다. 이것은 선거에서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그 고장을 너무나도 사랑한 것처럼 행동했던 그들이 선거가 끝나면 사라진다. 안과 밖이 너무나도 다른 것이다. 제발 안밖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뽑히고 같은 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모습을 모든 시민에게도 보여주기를 바란다. 민심을 얻고자 두 패로 나뉘어 고함지를 것이 아니라 안과 밖이 같은, 선거 초와 선거 후가 같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
/이호영(포항시 남구 해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