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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섬 특성있게 꾸미자”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10-24 20:02 게재일 2011-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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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군을 비롯한 전국의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고 섬마다 특성을 살린 개발 계획 추진을 위해 섬 연대협의체를 구성한다.

울릉군은 남해군 등 섬으로 이뤄진 전국 8개 시ㆍ군이 모인 가칭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연대`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름다운 섬 연대는 울릉군을 비롯한 경남 남해군, 인천시 강화군과 옹진군, 전남 신안군·완도군·진도군, 경남 거제시 등이다.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름다운 섬 연대는 남해군이 이달 초순께 7개 시ㆍ군에 연대협의체 창립에 대한 뜻과 목적 등을 설명하는 제안서를 보냈고 모두 참여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번 협의체 추진은 정부 등에서 획일적으로 추진하는 개발계획으로는 섬 고유의 생태관광자원 특성을 살린 개발이 어려워 섬 자치단체만의 연대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협의체 구성으로 성사됐다.

섬 지방 지자체들은 오는 11월 중 참여 의향서를 교환하고 난 뒤 8개 시ㆍ군의 담당 과장들이 모여 명칭과 규약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는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이들은 해당 시ㆍ군의회에 협의회 규약 등을 제출, 의결을 받아 12월 안으로 연대협의체를 창립할 계획이다.

섬 연대가 창립되면 섬 자치단체가 협력해 해양관광휴양 클러스터 조성, 해양ㆍ레저산업 육성과 개발, 섬 생태자원 보존ㆍ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공동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 지자체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를 제외한 섬 지역의 공통 과제인 물 부족을 해결하고 모든 섬 지역 공통인 열악한 교육ㆍ의료ㆍ문화, 비싼 생필품 등의 주민생활환경시설 개선 방안을 공동 세우기로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섬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아 공동 번영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려고 섬 연대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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