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하는 에너지(energy)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인간의 정력을 말하는 에너지가 있고 산업화 시대에 동력을 움직이는 힘을 에너지라 한다. 사람의 인체의 모든 기능을 움직이는 것은 개개인의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원에 대해서 모든 국가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과 대책에 고심하고 있는 현실이다. 석유는 세계 에너지 소비의 33.1%를, 원전은 세계 발전의 13.5%를 차지하는 주요 에너지다. 그러나 중동 및 아프리카 민주화 도미노로 지구촌이 고유가의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전력 생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화력·수력, 그리고 풍력과 조수에 태양열을 이용한 전력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 정세가 진정되고 일본 원전 사고가 수습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의 소비는 많아지고 에너지 자원의 공급 불안전성도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너지가 바로 국력인 시대에 에너지 부족 국가는 자원부국에 의지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결국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그래서 절약을 불·석유·원자력·신재생에너지에 이어 `제5의 에너지`라 부르기도 한다. 안 쓰면 남는 것보다 절약하면 남는 것이다. 필요 이상의 남용이 필요할 때 궁함을 느낀다. 절약 정책을 국가에 의존하지 말고 국민적 생활 실천으로 다 함께 노력해야 하는 습관적 캠페인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 형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또한번의 에너지 쇼크가 온다. 에너지 절약 정책은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할 때마다 강조하는 단기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끈기있고 지속적인 습성으로 변할 때까지 추진해야 한다.
/손경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