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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인기영화 포항에 온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0-21 21:42 게재일 2011-10-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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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시립중앙아트홀서 `맨발의 청춘` 등 3편 상영

`맨발의 청춘``미워도 다시 한 번`등 60·70년대 인기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할머니, 할아버지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과거의 추억을 애잔하게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규방)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실버영화제 `그 시절, 그 영화`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년층에게 지나간 옛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이들에겐 극장에서 보기 힘든 옛날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 시절, 그 영화`상영작들은 `미워도 다시 한 번``맨발의 청춘``빨간 마후라`등 구하기 어려운 1960년대 흥행작들이다.

24일 신영균·문희 주연의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시작으로 11월21일 오후 2시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 12월12일 오후 2시 신영균·최무룡 주연의 `빨간 마후라` 등 총 3편이 상영된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60년대 말 장안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공전의 히트작. 한국 멜로 영화의 대명사. 로 불리는 이 영화는 유부남과 미혼 여성의 사랑,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둘러싼 갈등을 그렸다.

한국청춘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맨발의 청춘`은 깡패인 두수와 외교관의 딸 요안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관객 30만 명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음악다방과 댄스홀, 트위스트 등 60년대 청춘들의 욕망을 투사한 문화적 풍속도가 흥미롭게 재현됐다. `시대의 아이콘` 신성일의 반항적인 눈빛과 가수 최희준의 주제가가 인상적인 히트작이다.

`빨간 마후라`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늘에 보람을 걸고 사는 공군 조종사들의 사랑과 전우애와 조국애를 엮은 전쟁물이다. 히트한 동명의 주제가(한운사 작사/황문평 작곡)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한국 전쟁 스펙터클 영화의 대표작이자 최고 흥행작이다.

관람료는 일반은 2천원, 만 65세 이상은 1천원으로 예매는 포항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티켓링크를 통해서도 가능하며, 개인 및 단체관람 전화예매는 (054)270-4574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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