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역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폐선철로 및 간이역 관광자원화 사업 대상지로 `화본역 그린스테이션`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광장을 넓히고 역사와 플랫폼 주변 정비, 급수탑 주변도 소공원으로 만들어 놓았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이름난 화본역에는 금방이라도 라푼젤이 나올 것 같은 급수탑, 추억의 박물관인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로 옛 추억을 더듬게 한다.
산성중학교에서 추억의 놀이 체험과 웰빙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멋진 체험관광을 경험하게 된다.
추억의 학교에서 떡메치기와 뻥튀기 체험, 순두부 만들기, 콩잎김치 만들기, 깻잎김치 만들기 체험, 추억의 사진관에서 교복입고 기념촬영, 삼국유사 목판 탁본, 도자기, 각종 놀이 체험을 하게 된다.
체험장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땅콩, 밤, 콩사리 체험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다. 화본역 광장에서는 노래자랑 및 즉석 퀴즈대회가 열린다.
화본역은 1938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청량리와 부산을 잇는 중앙선역이다. 원통모양으로 서 있는 28m 높이의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보충하기 위한 시설이다.
조용한 시골 마을인 화본마을은 팔공산과 조림산으로 둘러싸여 세월의 흐름을 잊은 채 1962년 문을 연 성희다방, 역전상회 등이 아직 옛 모습 그대로이고 마을 담장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벽화가 그려져 있다.
2009년에 폐교된 산성중학교는 60~70년대 화본마을을 재현해 놓은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름의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다.
화본역 인근에는 국보인 삼존석굴과 한밤마을, 삼국유사 저술지 인각사, 군위댐, 산촌생태마을, 김수환 추기경 생가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삼국유사 화본마을 운영위원회 윤진기 위원장은 “조용한 시골마을이 새롭게 태어나 관광객들에게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고장이 되어 더 없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아름다운 화본마을로 거듭나 전국 제일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