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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유천면 들녘으로 메뚜기 잡으러 나간다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1-10-07 20:46 게재일 2011-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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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가족과 함께 메뚜기도 잡고 수숫대로 안경도 만들어 보자”

예천군이 8일 군내에서 청정오지인 유천면 사곡리에서 `국사골 메뚜기잡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사곡리는 친환경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다.

350m 고지대에 마을이 위치해 있어 산세가 좋고 물이 풍부하다.

지난 2008년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돼 있는 사곡리 들녘에는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 농법을 고집해 논과 밭에는 메뚜기가 뛰어 다니고 수로와 계곡에는 미꾸라지와 가재가 넘쳐난다.

이날 하루만 열리는 이번 메뚜기잡기 체험행사는 공식행사 이외에 초청가수 공연행사, 친환경 농산물 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 주행사장인 국사골 체험마을에서는 국사봉 농악단의 풍물 공연과 해동검도 우리 검도단의 검도시범으로 분위기를 북돋운 뒤 11시25분부터 사곡 황토방 진입로 옆과 뒤 1만5천㎡ 들녘에서 2시간 반 동안 메뚜기잡기 체험행사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체험행사 시작 전에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메뚜기 잡는 법과 풀에 꿰는 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뚜기잡기 체험행사가 끝나면 농산촌 옛 생활체험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여치집 만들기와 새끼꼬기, 수수깡으로 안경 만들어보기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부대행사장 두 곳에서는 미꾸라지와 가재 잡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체험 현장 근처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농민들이 직접 친환경으로 재배한 찰수수로 만든 수수 빈대떡과 도토리묵, 막걸리 등도 실비로 판매한다.

이 밖에도 사곡리 특화 작물인 영양만점 햇수수와 잡곡, 우렁이 쌀, 건고추 등을 현지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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