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에만 15,413명, 하루에 42명이 자살한 셈이다. 교통사고나 암 사망률보다도 자살률이 더 높다는 뜻이다. 소중하고도 존엄한 생명을 왜 이렇게 자살이라는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작은 국가인 `부탄`이라는 나라는 인구도 적고 국민소득도 낮지만 행복지수는 세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들이 가난한 생활에도 만족을 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8위의 경제대국인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할 것이며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담치료 프로그램 운영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긍정적인 사고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절한 운동은 자살충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매우 좋은 습관이라고 한다.
우리 경찰은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정기적인 방문으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며, 불우이웃돕기,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도 한다.
아울러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의 빠른 정착을 위해 1대1결연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경찰의 고유영역인 `범죄의 예방과 제지 및 사회질서유지`라는 틀을 벗어나 `함께하는 사회 그리고 국민의 안녕과 평온`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정책이 사회 공동체적 공감대를 형성해 건전한 사회로 발전해 갈 때 자살 예방이라는 큰 틀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