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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나 없이 살 수 있어?

이혜영 기자
등록일 2011-09-28 23:05 게재일 2011-09-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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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숙포항시 연일읍 유강리
지난 15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선풍기와 에어컨에 대한 전력수요가 급증해 지역별 순환 정전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날 오후 8시에 순환 정전조치작업을 마침으로써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됐다.

정전 사태는 이날 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었다. 우리가 과연 언제부터 `전기`라는 전력수요에 몰입하게 되었을까? 과거에 농업사회 때는 가축이나 동물들로 밥벌이할 수 있었고, 시대가 변천을 겪고 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력이라는 새로운 밥벌이가 등장하게 됐다. 컴퓨터, 선풍기, 텔레비전, 전등, 세탁기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회사 사무일 또한 등등 어느 것 하나 `전기` 없이는 생활할 수 없게 된 생활이 돼버린 것이다.

우리는 지난 15일 정전 사태로 `전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 작품을 읽으며 간접 체험으로 배울 수도 있었지만 한번 크게 직접 체험으로 겪은 뒤로 전기를 아껴 써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림없지만, 우리 경북 한 사람 한 사람이 `전기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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