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사태는 이날 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었다. 우리가 과연 언제부터 `전기`라는 전력수요에 몰입하게 되었을까? 과거에 농업사회 때는 가축이나 동물들로 밥벌이할 수 있었고, 시대가 변천을 겪고 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력이라는 새로운 밥벌이가 등장하게 됐다. 컴퓨터, 선풍기, 텔레비전, 전등, 세탁기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회사 사무일 또한 등등 어느 것 하나 `전기` 없이는 생활할 수 없게 된 생활이 돼버린 것이다.
우리는 지난 15일 정전 사태로 `전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 작품을 읽으며 간접 체험으로 배울 수도 있었지만 한번 크게 직접 체험으로 겪은 뒤로 전기를 아껴 써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림없지만, 우리 경북 한 사람 한 사람이 `전기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