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학기술고등학교는 취업중심의 특성화고등학교다.
이와 함께 구룡포중학교와 구룡포여중학교도 구룡포중학교로 통합된다.
22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이 4개 중·고 통합안이 통과됐다
구룡포지역 중·고교 통폐합은 지난 2005년 추진됐지만 당시 지역주민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아동 감소로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학생들의 학습 동기 결여, 학업성취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해 통·폐합이 재추진된 후 학부모의 68.4%가 찬성해 사업에 탄력을 받았다.
이번 통폐합 결정으로 구룡포여중과 여종고는 폐교되며, 현 구룡포 중·고등학교의 기존 노후건물을 철거한 뒤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기숙사와 다목적 강당을 갖춘 현대적 시설로 건립된다.
학교이름은 고등학교는 포항과학기술고, 중학교는 구룡포중학교로 바뀐다.
포항과학기술고는 특성화고로 해양시스템기계과, 뷰티케어과, 물류관리과 각 1개 학급을 새로 설치해 25명씩 총 75명을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구룡포종고 관계자는 “포항시청, 포항신항만 등의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등의 대기업과도 MOU를 체결해 맞춤형으로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사회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이창훈·김남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