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생 때도 아폴로 눈병은 유행했었다. 어느 날 학교에 갔는데, 한 친구가 빨간 토끼 눈을 하고 온 것이 아닌가? 친구는 조퇴했고, 이후 점점 토끼 눈을 한 친구들은 많아졌다.
선생님께서는 손을 깨끗이 씻으라고 했지만, 친구들은 등교하기 싫다며 눈을 비빈 손을 잡거나 그 손으로 다시 자신의 눈에 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그렇게 눈병 환자는 계속 급증하였고 소수 학생이 남아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도 눈병 때문에 초, 종교가 휴교를 하거나 조퇴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아폴로 눈병은 여름철에 국내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눈병으로, 4일간의 전염력이 있다고 한다.
만약 눈병에 걸린다면 학생의 경우, 담임선생님과 통화해 등교해서는 안 된다. 일반인은 밖에 나가지 말고 안과를 찾아야 한다. 이 눈병은 유행성 눈병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눈병에 걸리기 전 예방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먼저 우리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또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눈병 유행할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특히 수영장 출입을 삼가야 한다.
그리고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때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