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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과열 부추길라” 울릉군민의 날 행사 취소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9-22 20:57 게재일 2011-09-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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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군은 오는 10월2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개군(開郡) 111주년 기념 울릉군민의 날 행사(본지 8월20일자 8면)를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일본의 독도영토주권 침탈 도발이 어느 때보다 높고 울릉군(독도) 개군 111주년이라는 숫자의 의미도 크지만, 행사 다음날 울릉군수 재선거가 열려 자칫 선거 과열을 부추길 소지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

울릉군은 울릉군민들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10월25일을 울릉군민의 날로 제정, 울릉군을 빛낸 군민을 뽑아 군민상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특히 이번 울릉군수 재선거에는 울릉군 의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후보자가 1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선거 하루 전에 개최되는 울릉군민의 날 행사가 선거운동의 장으로 변질할 우려도 예상됐다.

울릉군민의 날은 경북 울진현에 속해 있던 울릉도가 지난 1900년 10월25일 대한제국 광무 4년(고종) 울도군으로 개칭되면서 강원도 편입된 날이다.

고종황제 칙령 41조에 의해 울도군으로 공식 등록되면서 현재 울릉군의 면모를 갖췄고 울도군의 부속도서로 독도가 편입돼 독도가 울릉도 부속도서로 공식 기록된 11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고종 37년 경자(1900년, 광무 4년 승정원일기) 10월5일(계묘, 양력 11월26일) 울도군수(鬱島郡守)에 배계주(裵季周)를 남원 군수 등과 함께 임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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