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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 이렇게 대비하자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11-09-20 21:44 게재일 2011-09-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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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경산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시원한 날씨와 높은 하늘, 푸른 수목 등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을 산을 무척 기다린다.

그러나 가을 산의 아름다움 그 이면에는 그에 못지않게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수목이 우거져 평소에 자주 다니던 길을 찾지 못하고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길이 보이지 않아 실족으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산소방서 관내에서도 지난해 총 45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 사고는 산행이 증가하는 가을철에 다수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산악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전하게 가을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알고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산행장소 결정 때 날씨와 산악상태를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고 갑작스런 날씨 변화 때는 신속하게 하산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거리와 시간을 정해야 한다.

산 속은 해가 일찍 진다는 걸 감안해 오후 4시 이후에는 산에 오르지 않도록 하고 여러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는 스틱을 휴대해 체력 소모를 줄이고 먼 거리 산행 시 음료와 렌턴, 비상식량, 약품 등을 준비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사시에 자신의 위치를 동료나 119구조대에 알리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선 산의 각 부분에 설치된 119구조표지판을 이용하거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 산의 형태나 능선, 불빛 등 보이는 것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다.

이동이 불가능 할 경우는 신속하게 119구조대로 신고해 산행을 출발했던 곳부터 이동한 경로와 시간을 상세히 알려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으로 인해 주의력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우거진 수풀과 떨어진 낙엽에 가려진 위험요소를 확인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즐거운 가을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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