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예술단(단장 김신옥)은 추석 다음날인 지난 13일 독도 현지에서 독도경비대원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개최, 남북이 한마음으로 독도를 지키는 첫 걸음을 디뎠다.
평양예술단의 이번 독도 공연은 고유명절 추석을 맞아 독도경비대원 위문 및 북한 이탈주민들의 사회인식개선, 애국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예술단은 이날 `반갑습니다`와 `노들강변`, `평양처녀 서울에 시집와요`, `카투리타령`, `바다의 노래`, `아침의 나라`, 가요메들리, 독도는 우리 땅을 합창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 단장을 비롯해 한종구 감독, 송태성 기획본부장, 사회 김유경 이미란, 김성실, 김민경, 강은정 등 가수와 이철옥 아코디언연주자 등 평양예술단원 14명이 참가했다.
평양예술단의 독도 공연은 북한출신으로 사상 처음 독도에 들어가 `독도는 대한민국 땅`을 외치며 남북이 함께 독도 사수의 의지를 보여준 첫 사례가 됐다.
평양예술단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남북한의 국민 모두에게 문화를 통해 통일을 이루자는 목적으로 북한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하던 재능 있는 예술인 2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한에서 직접 창작되고 공연되고 있는 작품을 공연하며 문화적 동질성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종구 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출신 예술인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고 대한민국사회에서의 인식을 개선하며 독도경비대에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