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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서 제수용품 구입 대형마트보다 23% 저렴”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09-02 22:11 게재일 2011-09-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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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기준 추석 제수용품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은 추석을 맞아 지난 8월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36곳을 각각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23개 품목의 구입비용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2.9%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평균 18만4천198원이 쓰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3만8천842원이 든다. 따라서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할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5만4천644원을 더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조사 품목 중에서는 밀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품목 모두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품모별로는 채소, 임산물 품목의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31.3%로 가장 저렴했고 선어류(30.1%), 생육(25.1%), 송편(22.9%), 과실(8.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전통시장은 고사리(47.4%), 깐도라지(43.2%), 황태(40.2%) 등에서 상대적인 가격우위를 보였다.

한편,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일조량 부족, 평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해 과일류와 채소류의 물가가 크게 상승해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마련 비용도 전년대비 평균 15.1% 상승했다.

이렇듯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추석제수용품 가격은 최근 3년 동안 대형마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경영진흥원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추석을 준비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다”며 “시장별로 진행 중인 추석 특가판매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더 실속있는 명절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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