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8월31일 안동시 옥야동 한 식당 앞에 서 있던 K씨의 125cc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로 J(60)씨를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J씨는 자신의 집에서 푸른 색 스프레이를 사용, 훔친 오토바이 번호 `4128`을 `4728`로 변조해 타고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 3월 안동시 안흥동에서 발생한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때는 `3533`로 돼 있던 번호가 `3583`으로 둔갑됐었다. 경찰은 J씨 집에서 범행에 쓰인 청색 스프레이와 용기 등을 확보, 국과수에 의뢰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밝히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오토바이 절도사건을 조사했지만 이번 사건처럼 번호판을 감쪽같이 변조해 사용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