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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음식값 일년 새 25% 올라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09-01 21:13 게재일 2011-09-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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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외식업체가 최근 1년 동안 판매가격을 인상한 폭이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포항시지부가 지난 8, 9일 이틀동안 포항지역 외식업체 48곳, 이용업소 16곳 등 총 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품목별 평균판매가격이 설렁탕이 7천250원, 김치찌개가 5천250원, 자장면이 4천원, 물냉면이 4천812원, 칼국수가 5천120원, 삼겹살이 7천125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외식업체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가격을 인하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가격을 인상한 이유로는 식재료 원가 상승이 68.7%로 가장 많았으며, 세금 인건비 등이 뒤를 이었다.

외식비 관련 응답 업소 중 향후 판매가격을 유지하거나 인하하겠다는 곳이 22.9%로 집계됐으며, 인하 범위는 500원 이하가 90%를 차지했다.

외식업체 중 95.7%가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91.8%의 업소가 국내산 김치를 이용하고 있었다. 또 88.9%는 국내산 고기류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11.1%는 수입 및 혼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겹살은 1인분 평균 용량은 122.5g으로 나타났으며 업소에 따라 최대 150g, 최소 110g을 1인분으로 팔고 있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전에 비해 삼겹살의 용량이 변하지 않은 곳은 75%, 용량이 감소한 곳은 25.5%로 조사됐으며 용량이 증가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용량 감소한 업소는 식재료 원가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이·미용 서비스 가격표시를 게시한 이용실은 87.5%, 미용실은 62.5%에 달했고, 37.5%는 가격표시를 하지않아 현장에서 가격조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용서비스 가격은 여성커트의 경우 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가 최대 2만2천원으로 나타났고, 여성염색과 여성펌의 경우 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가 4만~8만5천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교실중앙회 포항시지부 관계자는 “수입산 김치류는 거의가 중국산이었고, 수입산 고기류는 대부분이 호주산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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