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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집단 폭행 학교 “쉬쉬” 급급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8-30 20:52 게재일 2011-08-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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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중학교에 `일진회` 등 불량서클이 만들어져 폭력을 일삼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피해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우 안동시 옥동 한 상가 3층에서 안동 K중학교 2년생 12명이 같은 학교 1학년 9명을 불러내 집단으로 폭행했다. 일부 학생은 온몸에 피멍이 들거나 피를 토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다.

학부모 K(38·여)씨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심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데려갔다가 집단폭행 때문임을 알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J(46)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돈을 빼앗기고 상급생들로부터 여러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학교 보내기가 겁 나 퇴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씨는 “학교 측에 대책을 세워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는데도 학교측은 되레 우리를 설득하기에 급급했다”고 답답해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간에 원만한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상급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조만간 폭력대책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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