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말많고 탈많은 경북 기초의원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8-19 21:52 게재일 2011-08-19 4면
스크랩버튼
경북지역 기초의회 의원이 자신의 아내를 때리거나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검거돼 한 명은 구속되고 한명은 입건됐다.

18일 대구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께 달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경북의 모 군의회 의장 배모(49)씨가 손으로 부인(42)의 얼굴 등을 20여 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뒤늦게 입건됐다. 당시 부인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인근 파출소에서 배의장을 조사했고 부인은 남편의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배 의장이 가정불화로 동생 아파트에서 임시 거주하던 부인을 찾아와 말다툼하다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서부경찰서는 18일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로 경북 한 기초의회 의원 강모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2007년 4월5일께 자신이 경영하던 토목설계업체 사무실에서 스포츠클럽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A(55)씨로부터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6월 이 토목설계업체의 대표직을 사임하고도 사실상 이를 경영하면서 모두 1억4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인허가와 관련한 금품수수는 강씨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기 전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