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사회부
지난 14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울릉은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배삼용 울릉군의회 부의장이 군수 출마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기초의원 선거전도 동시에 치러지게 돼 선거전은 더욱 뜨겁다. 기초의원 후보자로 7~8명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군수 후보자는 기초·군수선거를 이미 한번 이상은 치러 얼굴이 익지만 기초의원은 대부분 새얼굴이어서 군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하지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후보자가 난립, 혼탁선거가 우려된다.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10월26일 법적으로 치르지 않아도 된다.
현역 의원이 9월30일 이전까지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를 통보를 하지 않으면 기초 의원 선거는 성립되지 않는다.
울릉군의원은 정원이 7명으로 1명이 사퇴하면 6분 1이다. 따라서 선거를 안 해도 법적이 하자는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후보가 거론되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직 공식적으로 현역 군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타부타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만약 군의원의 사퇴서가 제출되면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선거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울릉군의원 7명중 1명이 결원되면 6명이돼 의결에 문제가 있고 울릉군민 대변 및 행정부 견제 등 지방자치가 제기능을 못할 수 있다. 더욱이 다음 선거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장기간 의회기능 차질이 우려된다. 울릉군수 선거와 동시에 치르면 경비도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선거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이런 정황을 볼 때 기초의원 선거가 군수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기초의원 후보로 나올 인사는 무작정 후보로 나설 일이 아니다. 군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에 대한 확고한 자세가 갖춰져야 한다. 또 자신이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기초의원은 점점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봉사는 생각하지 않고 권력을 쫓는다면 울릉군의 미래는 없다. 뜻을 둔 인사들은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조건 당선되고보자식이면 안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한 페어플레이 정신도 필요하다.
울릉/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