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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자가항체로 치매 진단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8-11 20:56 게재일 2011-08-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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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단백질에 대한 반응으로 면역체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자가항체(autoantibody)로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치매 등 신경퇴행질환 진단법을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는 듀린 테크놀러지(Durin Technologies) 창업자이자 뉴저지 대학 의과대학 교수인 로버트 나겔(Robert Nagele) 박사는 이 자가항체 혈액검사로 치매환자는 96%, 치매가 아닌 사람은 92.5%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나겔 박사는 치매환자 50명과 정상인 40명으로부터채취한 혈액을 인간단백질 미세배열(human protein microarray) 슬라이드로 분석해 약 1천개의 자가항체를 찾아냈으며 이를 다시 컴퓨터 정밀분석을 통해 치매환자와 치매가 아닌 사람을 가려낼 수 있는 10개로 좁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가항체 검사법으로 치매의 전단계에 있는 사람들도 가려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스크립스 연구소의 토머스 코다데크(Thomas Kodadek) 박사는 특정 항체와 치매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만 제시했을 뿐이라면서 이 항체들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치매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가 밝혀지지 않는 한 의사들이 이를 치매진단법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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