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t씩 늘릴 전망
캐나다로 수출하는 과실류(배) 원예전문생산단지 지정은 농식품부와 국립식물검역원이 상대국가(캐나다)에서 요구하는 식물검역 요건을 엄격히 현지 실사해 시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캐나다 배 수출단지로 지정된 자치단체는 상주시(2011년)와 전북 정읍시(2010년)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지난 9일 오후 사벌면 용담리에 있는 참배수출단지 선과장에서 수출농가와 관련 기관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배 `농림수산식품부 캐나다 배 수출단지 지정` 기념행사를 가졌다.
상주배를 수출할 캐나다는 역사적으로 유럽과 미국지역 사람들이 많이 이주를 했지만 최근 반세기 동안은 아시아계 이민자가 크게 늘어 수출 여건은 미국보다 오히려 유리하다.
이정원 참배수출단지(사벌면) 대표는 “올해는 우선 100t(20만불) 정도를 수출하되 앞으로 매년 100t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수출 단지지정을 발판 삼아 품질면에서 한국최고의 배를 생산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루트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건수 상주시 축산유통과장은 “캐나다 수출단지 지정이야말로 지역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한 자치단체의 성공적 사례로 우리 농산품의 안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덧붙여 “저가 수입농산물의 공세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국내수요도 늘리는 등 앞으로 지속적인 판로개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주지역에서는 2천68호의 농가가 1천92ha의 배를 재배하면서 2만9천여t의 배를 생산해 연간 36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