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신은 신이어서 정말 기분 좋았다
어릴 적 나는 할머니 손잡고 죽변 장엘 갔다
할머니는 한 아름 월동추를 팔았고 나는 아이스케키를 사 먹었다
할머니는 월동추를 판 돈으로 소주를 한 곱뿌 드셨다
할머니는 기분이 좋았다
손주 놈 신도 샀고
소주도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할머니는 걸어서
집으로 오셨다
집에서 할머니는 손주에게
새 신을 신겼다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매미
봄맞이꽃
오동나무 장롱 1
고향길
새
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