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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부 강원도 아웃리치팀(팀장 김상호)과 선린병원(원목 박종상) 진료팀 등 30여명은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여름휴가를 대신해 강원도 양양군 서면 장승4리 철산교회(담임목사 김성덕)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이 같은 활동을 벌였다.
청년들은 먼저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무너져 내린 교회 천장과 교회 시설물을 보수했다. 벗겨진 건물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곰팡이 핀 내부 벽지와 장판은 모두 교체했다. 답답하게 느껴지던 교회 담장은 만화가 김기정씨와 미대출신 청년들이 나서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대형 벽화를 그려 산뜻한 분위기로 바꿔 놓았다.
위험한 전기시설과 오랫동안 불이 들어오지 않은 창고 내 전기시설은 김세훈 전기기술자와 청년들이 수리했고, 물이 잘 나오지 않아 불편했던 수도시설도 배관분야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말끔히 수리했다.
이 시간 마을회관으로 30여명의 어르신을 초청한 청년들은 파마와 커트를 했고 일부는 염색봉사를 도왔다.
얼굴과 손 등 피부마사지를 해주는 청년들도, 율동과 찬양으로 기독교 문화를 전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선린병원 내과 과장과 신경외과 과장, 물리치료사, 약사, 간호사들도 이 기간 두 차례에 걸쳐 마을회관에서 50여명의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봤다.
무료 진료에 이어 링거도 의약품도 모두 무료로 제공해 어르신들의 기쁨은 배가 됐다.
김상호 팀장은 “다양한 재능과 은사를 가진 청년들의 참여로 다소나마 현지 어르신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어 감사했고, 헌신적인 청년들의 섬기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