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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에 응급의료장비 갖춘 헬기 뜬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7-19 20:58 게재일 2011-07-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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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헬기가 울릉도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 앞으로 해경헬기에 의사 동승, 의료장비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가 도서지방 및 병원 원거리 국민을 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서비스를 인천·목포에 시범운영하고 울릉도는 해양경찰헬기에 응급의료장비를 구축해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복지를 위해 오는 9월부터 달라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 서비스 등 `하반기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사항`을 발표하면서 응급의료 헬기 시범 운영을 18일 발표했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인천과 목포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처음 운영되며 해양경찰청 헬기 중 백령도 등 인천지역해경청, 흑산도 등 목포지역해경청, 울릉도가 속한 동해지방경찰청 3곳에는 응급의료기금으로 구축되는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되는 헬기에 의사가 탑승하게 된다.

이번에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되는 의료기관은 인천지역 가천의대 길병원과 목포지역 한국병원이며 백령도, 흑산도 등 장거리 섬 지역 주민을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응급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는 42개 군 지역 가운데 12개 지역에 지역응급의료기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시설 개ㆍ보수, 장비보강 등 취약지역 응급의료 지원방안도 마련된다.

대상지역은 경북 성주군, 영덕군, 예천군, 봉화군, 인천 옹진군, 강원도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충남 연기군, 전북 진안군, 전남 진도군 등 12개 지역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 12개소`가 새로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응급의료 전용헬기 시범운영에 울릉도가 빠진 데 대해 보사부 관계자는 “울릉도가 속한 경북에는 지원하는 병원이 없어 우선 지원을 신청한 인천과 목표에만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차후 국가적 차원에서 전면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복지부가 리스하는 헬기는 7~8인승 소형 헬기이기 때문에 운항 범위가 50㎞ 안팎으로 제한됐으며 육지에서 130~230㎞ 떨어진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은 현재처럼 중형 헬기를 보유한 해양경찰에 요청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울릉도는 동해해양경찰청 항공대에 응급의료기금에 장비구축 예산을 지원해 올해 안으로 응급의료 장비를 구축한 동해해경 헬기가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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