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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동해안 관광허브` 구축 시동

이동구기자
등록일 2011-07-14 21:17 게재일 2011-07-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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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항 개발 기본계획수립 착수 하반기 실시설계

2015년 준공… 관광객 1천500만 이상 방문 기대

【영덕】 동해안의 어업중심항인 영덕 강구항이 국가지정 연안항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돼 영덕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강구항은 올 3월9일 연안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12일 국토해양부가 강구항 연안항 개발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시행하고 경북도와 영덕군이 참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012년 상반기까지 용역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 10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강구항 연안항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동해안 시대 앞서가는 관광영덕`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강구항은 오십천(지방2급 하천)이 항내로 통과해 매년 폭우, 태풍으로 인한 항내 매립, 어선피해가 발생했다. 또 항내 정온유지가 불가능해 100t 이상의 어선의 입·출항이 불가능하다. 협소한 항내 사정으로 수산물 위판량이 축소돼 인근 포항항, 구룡포항, 후포항 등지로 위판 물량을 빼앗기는 등 지역경제 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구항이 연안항으로 변모를 갖추게 되면 동서6축 고속도로, 남북7축 고속도로, 동해중부선 철도 등의 준공과 연계한 국내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는 물론 어업근거지 및 연근해어업 전진기지, 각종 재해 안전 대피 항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다목적 항만으로 거듭나게 된다.

포항ㆍ묵호~울릉도간 관광객 및 연안화물에 대한 수송분담 역할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영덕군의 관광객은 경북도내 경주시, 포항시에 이어 3위로 2010년 810만명의 관광객이 영덕을 방문했다. 2011년 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영덕군은 동서6축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강구항 연안항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1천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영덕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강구항 연안항 개발사업은 영덕의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연안항 확대개발을 통한 체류형관광지를 조성, 동해안의 관광허브로 발전시키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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