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개발은 지난 2009년 4월 호명면에 한맥CC & 노블리아를 오픈하기 전 2월 중순 당시 임모 대표가 예천군을 방문해 회원가입 및 후원기금 출연 약정서를 체결했다. 내용은 5년 동안 상·하반기 1억원씩 총 10억원을 예천군민장학회에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한맥개발 임모 대표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예천지역에 연고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대표로서 예천지역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장학금 기탁을 약정하게 되었다”며 5천만원의 장학 기금을 내놓았다.
하지만 한맥개발측은 약정서 체결 이후 2년이 넘도록 체결 당시 기탁한 5천만원 이외에는 단 한푼의 장학금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맥개발과 예천군이 체결한 약정대로라면 이미 한맥개발에서는 예천군민 장학회에 4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 했어야 했다.
예천군민장학회에서는 한맥개발 측에 수차례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이사장을 비롯한 장학회 관계자가 한맥개발 측을 수차례 방문했으나 아직까지 한맥개발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한맥개발 관계자는 “겨울 영업에 차질이 생겼고, 경제가 어렵다”며 “본사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맥개발(주)은 지난 2004년 예천군과 협약을 맺고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일대에 골프장과 주거휴양단지를 조성해 현재 18홀 대중골프장인 한맥CC를 운영하고 있다. 테마형 골프전원마을인 노블리아 전원마을을 조성, 분양하는 과정에서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